올들어 아시아지역의 기업 인수합병(M&A) 활동이 전반적으로 부진했으나 한국과 중국에서는 비교적 활발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다우존스가 시장조사기관의 보고서를 인용, 3일 보도했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톰슨 파이낸셜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국가에서 이뤄진 기업 M&A 건수는 총 1천91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1천40건)에 비해 4.9% 늘었으나 액수로는 총 148억달러로 16% 감소했다. 이는 또 전분기인 지난해 4.4분기의 1천153건, 3천575억달러에 비해서는 건수와액수면에서 모두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올 1.4분기 아시아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M&A는 호남석유와 LG화학 컨소시엄의 현대석유화학 인수로 15억1천만달러에 달했으며 이밖에도 액수면에서 상위 10건의 M&A 가운데 4건이 한국업체를 대상으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총 액수면에서는 한국업체가 관련된 M&A 규모는 총 32억6천만달러로 중국의 37억3천만달러에 비해 다소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M&A 주간사로는 골드만삭스 증권이 25.2%의 관련 시장점유율로 최대업체로 기록됐으며 JP모건체이스와 크레디트 스위스 퍼스트 보스턴(CSFB)이 각각 18.5%와 10.9%로 그 뒤를 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