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협회(IIF)는 1일 이라크전이 단기간에 끝나도 올해 미국의 실질 경제성장률은 지난해와 같은 2.4%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교도(共同)통신에 따르면 IIF는 이날 발표한 서방 선진 7개국(G7)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이라크전이 비교적 빨리 끝난다고 가정할 경우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올해 2.4%에 그친 뒤 내년에는 3.4%로 다소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또 유로권의 경제성장률은 올해와 내년에 각각 0.9%와 2.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일본은 0.7%와 1.0%씩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특히 일본은 중동산 원유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데다 미국 경제의 회복이 둔화돼 성장률이 전망치를 밑돌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IIF는 보고서에서 이라크전이 끝나도 전세계 경제의 잠재적인 취약성이 남아 있기 때문에 각국의 정책 협조가 절실하며 금융 완화에 대해서도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