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달 제조업활동이 5개월만에 처음으로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발표된 공급관리연구소(ISM)의 3월 중 공장지수는 46.2로 2001년 11월 이래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 전월의 공장지수는 50.5였다. 이 지수는 50 이상이면 경기가 확대되고 있다는 것을, 50 미만일 경우 경기가후퇴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달 제조업경기가 퇴조한 것은 주문과 생산활동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공장지수는 올해 1-3월 기간에 9포인트나 떨어졌는데 이같은 낙폭은 1984년 1.4분기 이래 19년만에 가장 큰 것이다. 베어스턴스의 수석이코노미스트 존 라이딩은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3월중의 제조업지수 하락은 염려스러울 정도며 단기적으로 미국 경제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분석가들은 지난달의 공장지수가 49.0 선이 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ISM의 공장지수를 구성하는 요소 중 신규주문지수는 2월의 52.3에서 지난달에는46.2로 급락했으며 생산지수는 55.4에서 46.3으로 떨어졌다. 고용지수는 42.8에서 42.1로 하락했다. 한편 미 상무부는 이날 지난 2월 중의 건설지출이 6개월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보였다고 발표했다. 2월에 건설지출은 0.2% 줄어들었다. 그 전월의 경우는 2%의 증가세를 보였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