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글로벌 분식회계 사태 이후 시중금리가 소폭 올랐는데도 불구하고 은행들이 예금금리를 또다시 낮추고 있다. 제일은행은 4일부터 정기예금 및 적금 금리를 0.1∼0.3%포인트씩 일괄적으로 낮추기로 했다. 일반 정기예금인 퍼스트정기예금과 양도성예금증서(CD)인 머니마스터통장의 경우 영업점장 전결금리 상한선이 종전 0.4%에서 0.2%로 축소된다. 이에 따라 1년짜리 퍼스트정기예금 금리는 최고 연 4.6%로,머니마스터통장 금리는 최고 4.7%로 각각 낮아진다. 제일은행은 또 현재 연 5.1% 수준(본부 협의금리 적용)인 5년제 정기예금 금리를 0.3%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대구은행도 정기예금 금리를 다음주부터 0.1%포인트 인하할 계획이다. 1년제 정기예금인 '플러스1000'의 경우 기존 연 4.4%에서 4.3%로,3개월짜리 회전실세 정기예금은 연 4.1%에서 4.0%로 각각 낮추기로 했다. 앞서 외환은행은 지난 1일 예금금리를 0.1∼0.2%포인트씩 낮췄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