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AP통신(Associated Press)은 지난 2월 사임을 발표한 루이스 보카디 사장의 후임으로 토머스 컬리 USA투데이 발행인을선임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2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올해 54세인 컬리 신임사장이 USA투데이에서의 일을 마무리하고 후임발행인에게 업무 인계를 마친 뒤 오는 6월1일 사장으로 정식 취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AP 이사회의 벌 오스본 회장은 "뉴스와 금융, 경영 등에 있어서 컬리의 광범위한 경험과 모든 형태의 저널리즘의 우수성을 위한 그의 일생동안의 정열을 고려할때 그는 이미 미래의 성장을 위해 준비가 잘 돼 있는 AP통신을 위한 이상적인 선택이다"라고 말했다. 컬리 신임 AP사장은 "지금이 컨텐트를 신문과 방송은 물론 인터넷에 가져가는시대이며 좋은 기회라는 것을 고려할 때 이것은 (나에게) 기막힌 기회처럼 보였다"면서 사장직을 수락한 배경을 설명했다. 컬리 사장은 일간신문과 텔레비전방송국, 해외 신문 등 93개 언론사를 거느리고있는 가네트 그룹에서 일하다가 1979년 미국 최초의 전국 일간지를 기획한 인물이다.그가 만든 USA투데이는 며쳔 동안 적자를 기록하다 지금은 발행부수 230만부를 자랑하는 미국 최대의 신문이 됐고 몇 년 전부터 흑자를 기록해왔다. 컬리 사장은 지난 1991년부터 USA투데이의 사장 겸 발행인을 맡았다. AP는 전세계에 1만5천개 언론 또는 기업과 계약을 맺고 있으며 한 해 예산이 약5억달러(약 6천억원)에 달한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