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업계가 이라크 전쟁으로 울상이지만 세계 이동전화서비스 업계는 희망에 들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과 블룸버그통신은 27일 "한국의 SK텔레콤,싱가포르의 싱텔과 스타허브,중국의 소후와 시나,영국의 보다폰,텔레콤이탈리아 등 세계 이동통신업체들이 이번 전쟁으로 모바일뉴스 시대가 본격 도래할 것이라는 기대로 희색이 만면하다"고 보도했다.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역사적인' 대국민 연설을 했던 지난 24일 한국의 이동전화 가입자들은 후세인의 연설을 실시간으로 시청했다. SK텔레콤이 휴대폰으로 자사 인터넷사이트인 '준(June)'에 접속한 고객들에게 TV의 후세인 연설 생방송을 제공,최신 휴대폰을 보유한 고객들은 이를 볼 수 있었다. 중국 베이징의 이동통신 및 인터넷서비스 회사인 소후와 시나의 경우 개전 이후 하루 평균 모바일뉴스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접속률이 평소보다 10배로 늘었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