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부의 동북아 경제중심국가 건설이라는 국정과제를 완수하기 위해서는 관광산업 육성이 매우 효과적인 수단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관광공사 박영수 부사장은 26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춘천수렵장에서 열린 '강원도지사와 전문가와의 대화' 토론회에서 발표한 `관광허브국가로서의 육성과 대응전략'이라는 주제의 발제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관광산업은 경제적인 측면 이외에도 사회 문화 교육적 차원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높은 산업으로 각국에서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미래의 성장산업이지만 우리의 관광산업 정책은 타 정책과제에 비해 우선순위에서 뒤쳐져 있고 관광발전의 장애요인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과 제도적 지원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동북아 관광허브의 구축은 관광정책의 효율적인 집행을 전제로 하는 과제로서 중장기적인 비전과 계획아래 추진돼야 하며 관광허브의 구축은 경제허브의 구축과 상호 연관성이 높은 프로젝트로 관광객 교류의 확대를 통해 물류 금융 정보기술(IT)의 중심지로 개발해 나가려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관광허브 구축을 위해 관관행정조직의 확대, 관련 법령과 제도의 개선, 관광정책의 비전을 명확히 하는 한편 정부, 지자체, 관광공사의 기능과 역할을 재정립하려는 관광정책상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외래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서는 해외 마케팅역량의 확충, 국가 이미지의 재정립, 유관기관간 네트워킹 강화가 필요하며 관광수용태세의 개선을 위해 접근성 개선,관광정보서비스의 향상, 대표적인 위락단지 확충 등을 우선 해결과제로 제시했다. 이밖에 관광분야 전문인력을 확충해 인적 경쟁력을 높이고 관광업계의 육성을 위해 현재의 각종 규제를 완화해야 하며 부가가치가 높은 국제회의산업을 적극 육성하는 한편 지방관광 활성화와 한반도 관광시대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강원도가 동북아의 중심 관광지로 발전하려면 교통 숙박 등 인프라 확충, 적극적인 마케팅 도입, 비수기 극복 대책 마련, 금강산 육로관광 개시 등으로 시작된 남북관광 확대 대비 등 장애요인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춘천=연합뉴스) 임보연기자 limb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