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크리켓 세계대회 후원을 통해 브랜드인지도와 매출 신장의 두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LG전자는 "지난달 8일부터 이달 23일까지 열린 `2003 남아공 크리켓 월드컵'대회에 공식 스폰서로 참여해 경기장 주변은 물론 방송, 언론의 집중보도로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는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는 주최국을 비롯해 인도.영국.파키스탄.호주 등 14개국이 참가, 총 54경기가 진행됐으며 ESPN, STAR TV 등 글로벌 위성방송과 각국의 지역방송을 통해 100여개 국가 20억명 이상의 인구가 시청한 것으로 추정된다. LG전자는 이들 참가국내에서 크리켓월드컵 휘장권, 로고.엠블렘 등의 독점사용과 다양한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 활동을 펼쳤으며 이로인해 매출액 증가세가 두드러졌다고 덧붙였다. 남아공법인의 경우 PDP, VCR 등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제품 판매가 작년 동기대비 200% 늘었으며 특히 이번 크리켓 월드컵 기간에 남아공 GSM사업자인 MTN과 공동프로모션을 실시, 단기간에 시장진입에 성공했다. 또 인도법인은 TV, 세탁기, 냉장고 등 주요가전 판매량이 1위에 올라 사실상 인도 가전시장을 석권했고 대회 우승국인 호주에서는 양문형 냉장고가 작년 동기대비500%, LCD모니터는 300%, 홈씨어터 및 DVD콤비는 200%이상을 신장했다. LG전자 강용진 남아공법인장(LGESA)은 "LG컵 축구대회, 크리켓 후원 등과 같은차별화된 현지 밀착 마케팅 등에 힘입어 올해 LG가 명실상부한 국민브랜드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해 6월 영국에서 국제크리켓위원회(ICC)와 크리켓 세계 대회의 가전(Consumer Electronics)부문 단독 공식스폰서 계약을 체결, 이번대회를 포함해 2007년까지 6년동안 2회의 월드컵 대회를 비롯 총 9개의 세계 크리켓대회 공식 후원을맡았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