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L 타임워너는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케이블 사업부의 기업 공개(IPO)가 연기될 경우 부채 부담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23일 보도했다. 이와 관련, AOL의 딕 파슨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향후 몇 달내에 자산 매각을 통해 20억-40억달러를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세워두고 있다. AOL은 일단 케이블 사업부의 IPO를 통해 대부분의 자금을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회사측은 그러나 출판 사업부를 경매에 부치고 스포츠 팀과 DVD 및 CD 사업부를 매각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으며 `코미디 센트럴'과 `코트 TV' 등 케이블 채널의 지분 50%를 처분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파슨스 회장의 이같은 계획은 현재 신용등급 조사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회사의 기존 신용등급을 그대로 유지하는 동시에 AOL이 다른 업체의 인수를 고려할 여지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되고 있다. AOL은 이번 조사에서 신용등급이 하향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예측 불가능한 주식시장의 극복과 매수세가 없는 상황에서의 매각, 시장에서 기대하는 수익과 유동성의 확보 등의 과제가 있다는 점을 들어 AOL의 이번 방안을 반신반의하고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