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국제컨벤션센터(ICC JEJU)는 관광과 휴양이 결합된 리조트형 국제회의장입니다.바닷가에 자리 잡아 주위 경관이 매우 뛰어나며 국제자유도시 제주의 랜드마크가 될 것입니다." 지난 22일 문을 연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의 오광협 대표는 국제 비즈니스 공간으로는 최상의 조건을 갖춘 곳이 바로 ICC JEJU이라고 강조했다. 풍부한 관광자원과 숙박 국제공항 등 인프라가 유기적으로 결합돼 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중문 관광단지에 있는 제주 국제컨벤션센터는 연건평 1만8천8백여평에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회의중심의 컨벤션센터다. 3천5백명이 들어갈 수 있는 탐라홀 등 17개 중소 회의실을 갖추고 있다.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는 내달 22일 국제회의인 국제전기전자공학회를 시작으로 올해 4건의 국제회의가 개최된다. 내년에는 아시아 태평양 여행자협회(PATA) 연차총회 등 6건의 대형 국제회의가 열린다. 오는 2008년의 국제회의까지 유치한 상태다. "내년 5월에 열리는 아시아개발은행(ADB)연차총회는 부산 국제컨벤션센터와 경쟁을 벌인 끝에 제주로 유치하게 됐습니다." 오 대표는 이제 해외뿐 아니라 국내 컨벤션센터와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밝혔다. 컨벤션 참가자의 경우 일반 관광객보다 체재기간이 길고 씀씀이도 크다. 이 때문에 컨벤션 산업이 "굴뚝 없는 황금산업"의 하나로 불린다. 오 대표는 "세계 컨벤션 산업을 이끌어가는 컨벤션 센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다짐했다. 제주=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