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조업체들은 오는 2.4분기(4∼6월)중엔 경기가 다소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산업은행은 21개 업종, 1천2백18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올 2.4분기 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102를 기록해 전분기(95)에 비해 다소 호전될 것으로 조사됐다고 20일 밝혔다. BSI가 100을 넘으면 앞으로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사람들이 악화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보다 많다는 것을 뜻한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업종별로는 철강 제지 섬유 등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의 BSI가 100 이상으로 조사됐다. 산은은 전기.전자부문중 반도체와 무선통신기기 업체들이 수출 증대를 예상했으며 전자부품은 IT 산업의 경기회복세 등 내수와 수출이 전반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설명했다. 조선업의 경우 2년 이상의 조업량 확보로 생산 수출 등이 전반적인 호조를 보이고 철강은 미국 경제부진 지속과 대외 환경 불안 속에서도 내수와 수출 회복이 예상됐다. 제지와 섬유는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한 내수 감소, 유가상승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경기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관측됐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