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최근 북반구 겨울철 기온이 예년을 밑돌아 난방유 수요가 급등한 것을 감안해 올해 원유 수요의 증가율 전망치를상향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OPEC 소속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전세계 하루 원유 수요는 지난해보다 85만배럴(1.1%) 증가한 7천743만배럴에 달해 지난달에 밝힌 0.7%증가율을 웃돌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지난 겨울 날씨가 예년보다 추웠기 때문에 난방유 생산을 위한 원유수요가 크게 늘어났다"며 이밖에도 최근 미국에서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한 것도 원유 수요 증가의 또다른 요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26개 석유소비국으로 구성된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최근 발표를 통해 올해 하루 원유 수요가 지난해보다 116만 배럴 늘어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빈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