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미국의 이라크 공격이 임박함에 따라 중동지역으로 수출하는 중소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19일 비상대책을 마련했다. 중기청은 전쟁으로 인한 운임상승 및 소비위축으로 수출에 차질을 빚은 중소기업에 경영안정자금(2천억원)과 수출금융(6백50억원) 등 정책자금을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또 수출대금 회수 지연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수출보험 지원을 확대하고 해운,항공 등 수출품 운송비용의 인상을 최소화하도록 관계부처와 협의할 예정이다. 중기청은 이와함께 개전과 동시에 '중소기업 비상지원반'을 구성,피해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실질적인 지원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다. 이라크 등 중동 9개국에 대한 중소기업의 수출액은 지난해 28억6천만달러였으며 이중 대이라크 수출액은 1천만달러였다. 이치구 전문기자 r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