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시멘트그룹은 허정섭(64) 그룹 회장이 명예회장으로 추대되고 허동섭(55) 부회장이 신임 회장으로 그룹을 이끌게 됐다고 17일 밝혔다. 명예회장으로 추대돼 경영일선에서 한발 물러선 허정섭 회장은 한일시멘트의 창립자인 고 허채경 회장(95년 작고)의 장남으로 지난 92년부터 회장으로 한일시멘트그룹을 이끌어 왔다. 신임 허동섭 회장은 고 허채경 회장의 3남으로 계열사인 서울랜드 사장과 한일건설 회장, 한일시멘트 사장 등을 역임했고 99년부터 그룹 부회장을 맡아왔다. 한일시멘트그룹은 젊은 경영인들이 그룹을 활기있게 이끌 수 있도록 만든다는 허정섭 전 회장의 뜻에 따라 허동섭 회장이 취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일시멘트 그룹은 한일시멘트를 비롯해 한일건설, 서울랜드, 한국기업평가 등 7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ssah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