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나 사무실 문을 휴대폰으로 여는 잠금장치가 나왔다. 디지털 잠금장치 전문업체인 유럽전자(대표 허영희)는 휴대폰 인식 도어록을 개발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이 도어록은 인식모듈카드가 내장된 휴대폰을 도어록 표면에 대면 자동으로 문이 열리는 시스템이다. 동전보다 얇고 우표만한 크기의 인식모듈카드는 가입자 이름,휴대폰 고유번호 등이 입력된 일종의 스마트 카드다. 사용방법은 간단하다. 도어록 덮개를 열고 비밀번호를 누른 뒤 손잡이에 휴대폰을 대면 초기 정보가 입력된다. 정보가 입력된 이후부터는 휴대폰을 문 손잡이에 가까이 대면 저절로 열린다. 휴대폰을 잃어 버렸을 경우에는 비밀번호를 직접 눌러 문을 열 수 있다. 유럽전자 허영희 대표는 "표준형 기준으로 가격은 10만원대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02)424-8530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