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는 세계 1위 품목으로 육성하고 있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2% 가량 늘어난 3천33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올들어서도 2월까지 MLCC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8% 증가했다"며 "1월의 경우 주문량이 65억개에 달했으나 사업장 내 일부 설비 조정으로 주문량을 소화해내지 못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IT 경기 부진으로 삼성전기를 제외한 MLCC 업계의 평균 성장률은 4%대에 그친 것과는 대조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