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너럴 일렉트릭(GE)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제프리임멜트(47)가 지난해 총 1천410만달러의 보수를 받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판이 12일 보도했다. 회사측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주총 위임장권유신고서(proxy statement)에 따르면 임멜트가 지난해 받은 1천410만달러의 보수 가운데 기본급은 300만달러, 보너스는 390만달러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임멜트는 또 제한적주식보상제에 따른 52만5천달러 상당의 주식과 함께 2000∼2002년에 적용된 장기 인센티브(장려금)지급계획에 의해 670만달러를 받았다. 그는 스톡옵션(주식매입선택권)도 행사해 95만250달러를 벌었다. 그는 이밖에 회사의 자체 평가액이 845만달러에 이르는 100만주의 스톡옵션을 추가로 받았다. 그는 2001년에는 120만주(당시 회사평가액 1천900만달러)의 스톡옵션을 받았었다. 임멜트는 한편 장기 인센티브와 스톡옵션 행사 차익 및 보너스 등으로 회사 주식을 사기로 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회사측은 그가 자신의 스톡옵션을 당초 정해진 대로 10년간 보유하고 지난해 보너스 등으로 매입한 회사 주식도 회장 재임중에는 처분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사측은 한편 잭 웰치 전 회장이 2000∼2002년의 장기인센티브 지불금 1천400만달러를 수령했다고 공개했다. 웰치 전 회장은 이 기간의 첫 21개월을 근무한 후 2001년 9월 사임했다. 이 인센티브 규모는 주당순익(EPS)과 자본수익률 등 2000년도에 책정된 실적목표의 성취도를 바탕으로 한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GE 이사회는 지난해 임멜트의 보너스가 11% 인상된 것은 회사의 난제들을 잘 처리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