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연 기술개발 컨소시엄 사업이 중소기업의 기술개발과 지역산업 육성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산업기술재단에 따르면 2000년 산.학.연 컨소시엄 사업을 중심으로 지난 10년간 산.학.연 컨소시엄 사업의 성과를 분석한 결과, 컨소시엄 참여기업의 절반 가량이 매출액 증대 효과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참여기업당 매출증대 효과는 평균 1억5천200만원이었다. 또 특허나 실용신안, 의장 등록건수는 기업당 1.35건에 달했고 이 가운데 특허는 0.45건이었다. 이와 함께 기술 경쟁력 제고 측면에서 사내 기술 축적(85.6%)이나 개발의욕 고취(81.4%) 효과를 본 곳이 많았고 시장 경쟁력 제고 측면에서 제품 차별화(71.2%)와 신시장개발(55.9%) 효과가 큰 것으로 파악됐다. 재단은 "앞으로 산.학.연 컨소시엄 사업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연구과제당 지원금액을 확대하고 중복투자 방지, 연구효율성 증대, 사업관리 평가체제의 개선 등이 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학.연 공동기술개발 컨소시엄사업은 중소기업청과 지방자치단체가 연구개발능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생산현장에서 부딪히는 기술문제 해결과 지역대학 및 연구진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93년부터 시행해온 사업이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