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2003 회계연도 들어 5개월 동안 약 1천950억달러의 재정 적자를 기록했다고 다우존스가 미국 의회예산국(CBO)의 통계를 인용해 11일 보도했다. 다우존스는 이같은 적자는 작년 동기보다 1천280억달러가 더 많은 규모라고 밝히고 세수가 약 640억달러 줄어든 반면 세출은 약 640억달러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설명했다. CBO는 새로운 세금이나 정부 지출 법안이 제정되지 않는다는 전제로 올 회계연도의 재정 적자가 2천46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CBO는 그러나 "중동 지역의 군사 활동에 대한 자금이 추가되면 적자 폭은 더 확대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CBO는 또 지난달의 적자는 작년 2월보다 220억달러가 증가한 980억달러에 이른것으로 추정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