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칼텍스정유가 1조5천억원을 투자해 유전개발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LG칼텍스정유는 10일 캄보디아 해상의 '블록 A광구' 개발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계 셰브론텍사코로부터 15%의 지분을 인수,유전탐사 및 개발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셰브론텍사코가 55%,일본 미쓰이가 30%의 지분을 갖고 있는 A광구는 캄보디아 서부해상 1백30㎞ 지점,태국 국경에 위치한 6천3백여㎢ 규모의 광구다. LG칼텍스정유는 이번 지분인수를 통해 2004년까지 초기 탐사비로 1천8백만달러(2백34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며 2007년부터 단계적으로 생산에 돌입할 경우 총 투자규모는 1조5천억원(12억5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현재까지의 조사로는 원유 4억배럴,천연가스 3조입방피트 정도가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상업생산 후 4년반이면 투자비를 회수하는 등 6억달러 정도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으며 총수익은 30억달러대에 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셰브론텍사코 컨소시엄은 총 85억달러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유전이 확인될 경우 총 2백억달러의 수입을 예상하고 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