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휴대전화 판매가 지난해 4.4분기에 36%나 늘어나 노키아, 모토로라 등 세계 5대 휴대전화 제조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시장조사기관 가트너가 10일 밝혔다. 가트너는 e-메일로 발표한 자료에서 세계 제3위의 휴대전화업체인 삼성전자가 지난해 4.4분기에 1천160만대의 휴대전화를 판매하며 선두권인 노키아 및 모토로라와의 간격을 좁혔으며 이에 따라 삼성의 시장점유율도 전년 동기의 7.9%에서 9.5%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가트너는 삼성의 판매 급신장세가 칼러 화면과 카메라폰 도입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삼성이 지난해에 고속 인터넷 접속 등 새로운 기능을 첨가한 신제품을 매달출시했다고 소개했다. 가트너의 벤 우드 수석 시장분석가는 "삼성전자가 기술적 측면에서는 분명히 선두에 서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해 4.4분기에는 전세계에서 1억2천260만대의 휴대폰이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14%의 증가율을 보였다고 가트너는 덧붙였다. (런던 블룸버그=연합뉴스)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