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장비업체인 노드시스템(대표 이금석)은 위성방송 수신은 물론 녹화 재생 인터넷기능까지 갖춘 복합형 디지털 셋톱박스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회사측은 전자부품연구원과 3년동안 20억원을 들여 개발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HD(고선명디지털)방송 위성방송 케이블방송 수신을 위해 각각의 셋톱박스를 설치했으나 앞으로는 복합형 디지털 셋톱박스 하나로 이들 기능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양방향 기능을 갖고 있어 원격제어관리 여론조사 시청률조사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할 수 있다. 노드시스템은 이달부터 국내 시판과 함께 유럽과 미주지역으로 수출에 나서기로 했다. 국내 시판가격은 대당 80만원선이다. 이금석 대표는 "현재의 평택공장으로는 주문물량을 소화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해 올 하반기중 8천평의 부지에 공장을 신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드시스템은 지난 2000년 자본금 20억원으로 설립됐다. 지난해 40억원의 매출을 올린 이 회사의 올해 매출목표는 1백20억원이다. (02)959-7384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