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은 7일 미국과 파키스탄의 공동 작전으로 오사마 빈 라덴의 아들 2명이 체포됐다는 소식으로 테러 공격의 위협이 경감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4월물은 전날보다 6달러(1.7%) 떨어진 온스당 350.90달러에 장을 마쳤다. 금 선물가는 지난 한 해 동안 21%가 상승한데 이어 지난달 4일에는 온스당 379.90달러까지 치솟았으나 이번 주에는 시세 변동 폭이 적었다. 한편 AP통신은 이날 파키스탄 발루치스탄주(州)의 사나울라 제리 내무장관이 미국과의 공동 작전으로 오사마 빈 라덴의 아들 2명을 생포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나 AFP통신은 파이잘 살레흐 하야트 파키스탄 내무장관이 "체포는 없었다"며 이같은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고 타전했다. 국제 금값은 테러에 대한 우려와 미국의 이라크 공격 위협으로 투자자들이 안전한 투자처를 찾으면서 지난달에 6년만의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었다. 뉴욕 레프코의 짐 스틸 상품조사국장은 "오사마 빈 라덴이 체포되면 테러리즘은한풀 꺾이게 되고 국제 사회의 정치적 위기도 해소돼 금값의 하락세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