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무기사찰단의 보고를 앞두고 국제유가가 상승세로 반전된 가운데 두바이유 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6일 현지에서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배럴당 29.94달러로 전날보다 0.16달러 떨어졌다. 10일 이동평균 가격도 30.17달러로 0.03달러 하락했다. 반면 서부텍사스중질유(WTI) 현물가격은 배럴당 37.09달러로 0.34달러 상승했고,북해산 브렌트유도 0.58달러 오른 33.74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전반적인 상승세는 7일로 예정된 유엔 무기사찰단장의 보고를 앞두고 미국주도의 이라크 공격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데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유엔이 거부권을 행사해 이라크 공격을 반대하더라도 이라크전을 준비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 석유공사는 전했다. 또 미국 동북부 지역에 한파가 지속될 것이라는 예보도 겅세요인이 됐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