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의 컴퓨터를 하나로 묶는 그리드컴퓨팅으로 천연두를 예방하자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한국IBM은 6일 "IBM포럼 2003"에서 글로벌 프로젝트로 현재 진행중인 천연두 예방 그리드 연구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이는 IBM이 최근 미국 국방부,유나이티드 디바이스,액셀리스와 공동 추진하고 있는 전세계 규모의 그리드 프로젝트로 천연두 바이러스 후기 전염 퇴치에 필요한 신약개발을 위해 세계적인 연구 노력을 결집시키려는 시도이다. 천연두 퇴치용 의약품을 개발하기 위해 유휴 컴퓨팅 자원을 무상 제공할 수 있도록 그리드를 구성하는 것. IBM은 이번 프로젝트에 전세계 2백만대의 컴퓨터를 그리드로 연결할 계획이다. 이럴 경우 1천1백테라플롭스 이상의 초강력 슈퍼컴퓨터가 탄생하게 된다. 이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보다 30배 이상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게 된다. 한국IBM의 김재준 상무는 "그리드 컴퓨팅은 앞으로 생명공학은 물론 기업 혁명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