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가 유엔의 요구에 따라 미사일을 파기하고 터키가 군사기지 사용을 거부함에 따라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3일 현지에서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배럴당 29.35달러로 지난 주말보다 1.00달러 떨어졌다. 두바이유 가격이 30달러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2월21일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10일 이동평균 가격은 30.25달러로 0.06달러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중질유(WTI) 현물가격은 35.79달러로 1.12달러 떨어졌고 북해산 브렌트유도 1.76달러 하락한 32.51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하락은 이라크가 유엔의 요구에 따라 미사일을 파기한데다 터키가 자국내 군사기지 사용을 거부한데 따른 것이라고 석유공사는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