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26일미 뉴욕에서 원유가가 배럴당 39달러 99센트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후반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4월물이 배럴당 40달러에 육박하는39달러 99센트까지 치솟아 지난 1990∼1991년 제1차 걸프전 이후 12년만에 최고치를기록했다. 피맷USA社의 마이크 피츠패트릭은 "원유공급을 교란시킬수 있는 전쟁은 언제라도 시작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 이라크 전쟁이 발발해 단기전으로 그치지 않고 이라크 이외의 지역으로 확산될 경우 유가는 배럴당 8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뉴질랜드 재무부가 보고서를 통해 27일 전망했다. 마이클 쿨렌 뉴질랜드 재무장관은 "이라크에서 전쟁이 발발할 경우 우선 유가상승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전쟁이 시작될 경우 제1차 걸프전 기간에 일어났던 것과 마찬가지로 원유가가 40달러까지 오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라크전이 이라크 이외의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경우 유가는 80달러까지 치솟아 세계 경기 침체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뉴욕.웰링턴 AFP.d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