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경기 침체 속에 2월 중 백화점 매출이 지난해 12월에 이어 다시 큰 폭으로 감소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백화점 3사의 2월 매출은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7.6∼10.1%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롯데백화점은 15개 기존 점포의 매출이 지난해 2월보다 7.6% 줄었다고 밝혔다. 현대와 신세계도 기존 점포 매출이 각각 9.0%, 10.1% 감소했다. 지난 1월 증가세로 돌아섰던 백화점 매출이 한 달 만에 꺾인 것은 소비심리가 위축돼 있는 데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설 특수가 1월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지난 1월에는 설 특수에 힘입어 주요 백화점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4.8∼9.2% 증가했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