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00660]반도체 전체 임원 50여명이 지난 24일 일괄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27일 밝혀졌다. 공동대표이사인 박상호 사장에 이어 임원들의 사표 제출로 하이닉스는 조만간 강도높은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지난 24일 전체임원회의를 열고 최근 수년간 수조원대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이 악화되고 있는 것에 대해 책임지는 차원에서 전원 사표제출을 결의했다"고 말했다. 하이닉스는 50여명의 임원이 제출한 사표중 일부를 선별 수리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박 사장의 사표는 28일께 수리될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닉스는 박 사장이 맡아온 반도체 개발과 생산부문 담당 사장을 별도로 영입하지 않고 우의제 사장 단독대표 체제로 유지할 방침이다. 하이닉스 임원들의 전원 사표 제출은 지난 99년과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한편 이번 임원들의 일괄사표제출에 채권단은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 기자 faith@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