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4대 이동통신사들이 휴대폰을 통한 무선 전자상거래 공동 결제 시스템을 구축,적극적인 시장공략에 나선다. 스페인의 텔레포니카모빌레스와 독일의 T모바일,영국의 오렌지와 보다폰은 26일 '이동결제서비스협회'를 결성,조만간 유럽에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협회의 팀 존스 최고경영자는 "이 시스템이 소비자와 상거래 웹사이트 및 금융회사를 연결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분간 결제금액을 건당 10유로 미만으로 하지만 인프라가 확대되면 결제 한도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인 오범에 따르면 전세계 무선 전자상거래 규모는 오는 2006년까지 3백7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가트너데이터퀘스트의 브라이언 프로흠 수석연구원은 "앞으로는 '신용카드 결제'라는 말보다 '휴대폰 결제'가 더 통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