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발전소는 27일 오전 월성원자력본부 현장에서 최양우 사장을 비롯해 지자체 관계자,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삼중수소 제거 설비' 착공식을 가졌다. 이 설비는 월성원자력본부에서 가동 중인 4기의 중수로형 원전의 운전 중에 생성되는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를 제거하기 위한 것으로, 시간당 100kg의 중수를 정제할 수 있으며 섭씨 영하 250도의 초저온설비 등이 포함돼 있어 국내 관련 산업에대한 첨단기술의 파급효과도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 공사에는 약 800억원이 소요되며 전체 사업관리는 한수원이, 설계는 캐나다원자력공사(AECL)와 한전 등이, 기자재 공급과 시공은 국내업체가 참여해 2005년 6월말 완공할 예정이다. 설비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삼중수소 농도를 현재의 1/6로 감소시켜 종사자의방사선 피폭감소는 물론 주변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시켜 원전의 안전 운전에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월성원전 관계자는 밝혔다. (경주=연합뉴스) 이윤조기자 leeyj@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