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유력 반도체 시장조사기관들이 올해 시장성장 전망치를 잇따라 하향 조정하고 있어 주목된다. 26일 대만 전자시보에 따르면 가트너 데이터퀘스트를 비롯한 주요 반도체 시장조사기관들이 최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보다 최저 3.2%에서 최대 8.6%까지 내려 잡고 있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인 세미코 리서치는 25일 최근 시장에서 불안 요인이 확대됨에 따라 올해 전세계 반도체시장의 성장률 전망치를 30%에서 23%로 하향조정했다. 이에 앞서 가트너 데이터퀘스트도 지난 24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전세계 반도체시장의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12.1%에서 8.9%로 내려잡고 시장 규모도 1천718억달러에서 1천670억달러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영국의 퓨처 호라이즌은 올해 반도체 시장성장률을 26.6%에서 18%로 무려8.6%나 전망치를 내려 주요 시장조사기관들 가운데 하향폭이 가장 컸다. 또 반도체산업협회(SIA)와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는 각각 종전의 23.2%와 21.7%에서 19.8%, 16.6%로 성장률 예상치를 낮췄다. 그러나 IC인사이츠와 VLSI 리서치, 인스태트/MDR는 당초 전망치 24%, 20%, 18.1% 를 각각 유지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