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이라크 전쟁에 대한 불안감과 기업감원 등에 대한 우려 때문에 9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폭락했다. 컨퍼런스보드는 25일 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달(78.8)에 비해 14.8 포인트 낮은 64.0으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낙폭은 2001년 9·11 테러 사태 이래 가장 큰 것이다. 컨퍼런스보드의 린 프랑코 소비자조사실장은 "고용시장의 경직,증시의 위축,치솟는 유가,이라크전쟁 가능성 및 테러 재발에 대한 불안감이 작용하면서 이 지수가 폭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