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기존주택 판매가 지난 1월에 예상 외로 늘어 새로운 기록을 수립했다고 전미부동산중개업협회가 25일 밝혔다. 협회는 계절적 요인을 감안한 1월중 기존주택 판매가 전달에 비해 3.0% 증가해연율 기준으로 609만채를 기록했다고 집계했다. 월가에서는 1월의 기존주택 판매가전달과 같은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1월중 기존주택 판매는 한해 전에 비해서는 2.2% 증가한 것이다. 협회의 데이비드 릴러흐 수석연구원은 "경기가 여전히 부진함에도 불구하고 주택시장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모기지율이 1월중 더 떨어져 최저 기록을 세운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또 "인구 증가로 주택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부동산이 안전한 투자 수단으로 부상하는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부동산 시장을 계속 부추기고 있는것"이라고 덧붙였다. 주택판매 가격은 1월중 최고와 최저치의 중간 기준으로 평균 16만400달러를 기록해 전달에 비해 1.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해 전에 비해서는 여전히6.7% 높은 수준이다. 매물로 나온 주택은 1월말 현재 227만채로 1월의 판매 추세로 볼 때 4.5개월 공급분에 해당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협회의 캐시 워틀리 회장은 "이달들어 미 동북부에 폭설이 엄습한 것이 주택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그러나 "거래가 연기되는 것일 뿐 올해 전반적인 호조는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