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들어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의 산유량이비교적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석유업계 전문 조사기관인 페트로 로지스틱스에 따르면 이달 이라크를 제외한 10개 OPEC 회원국의 산유량은 하루 평균 2천510만배럴로 지난달의 2천310만배럴에 비해 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OPEC 산유 쿼터에 포함되지 않는 이라크도 이달들어 생산량이 하루 245만배럴로 지난달(253만배럴)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전체 OPEC 회원국들의 하루 산유량은 전달의 2천560만배럴에 비해 7.8% 늘어난 약 2천760만배럴에 이르는 것으로집계됐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최근 장기파업 사태를 겪은 베네수엘라의 석유산업이 정상화되고 있는데다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OPEC 회원국들이 생산을확대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들어 베네수엘라의 하루 산유량은 198만배럴에 달해 지난달의 74만배럴에비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가별로는 사우디가 이달들어 하루 870만배럴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란과이라크가 각각 373만배럴과 245만배럴로 그 뒤를 이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나이지리아 225만배럴, 아랍에미리트연합 215만배럴, 쿠웨이트 208만배럴, 리비아 140만배럴, 베네수엘라 198만배럴, 인도네시아 105만배럴. 알제리 105만배럴, 카타르 75만배럴 등으로 각각 조사됐다. (런던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