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둘라 빈 하마드 알-아티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장은 현재 세계 원유시장 상황이 안정적이기 때문에 추가 증산은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고 다우존스가 24일 보도했다. 알-아티야 의장은 이날 런던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OPEC 회원국들은 현재 하루300만~400만배럴을 추가 생산할 여력이 남아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다우존스는전했다. 그는 추가 생산 여력이 있는 국가를 묻는 질문에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여러 국가가 추가 생산 여력을 갖고 있다"고 말하고 "현재 유가에 반영된 전쟁 프리미엄은 배럴당 5~6달러"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미국과 이라크간의 전쟁이 발발할 경우, 원유 생산 쿼터 제한을 풀자는 공식 요청이 아직 없는 상태라고 상기시키고 OPEC는 원활한 원유 공급을 유지하기 위해 항상 시장에 개입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오는 3월11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OPEC 회의에서 회원국들이원유 생산과 관련해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가를 판단하기는 다소 이르다고 지적하고"회의까지 남아 있는 2주일 동안 많은 일이 생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