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경영 위기를 맞고 있는 화섬업계가 원료공급업체에 가격 인상을 자제해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화섬협회는 18일 원료 생산업체와 석유화학협회에 공문을 보내 "최근 폴리에스터 원료인 TPA와 MEG 가격이 폭등해 국내 화섬 업계가 공멸의 위기에 처해있다"며 "화섬 업계의 생존이 석유화학산업 발전에도 직결되는 만큼 공존공생을 위해 가격을 안정시켜달라"고 요청했다. TPA의 3월 고지 가격은 t당 7백70달러로 지난해 4·4분기 4백85달러에서 58% 급등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