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4위 은행인 와코비아가 미 2위 보험회사인 푸르덴셜 파이낸셜의 소매증권 사업부인 푸르덴셜증권을 인수한다. 블룸버그통신은 18일 "양사는 10개월에 걸친 협상 끝에 푸르덴셜이 5천명의 인력과 17억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증권 부문을 와코비아에 매각키로 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에 따라 임직원 8천명으로 미 증권업계 5위였던 와코비아는 인력보유기준으로 메릴린치에 이어 업계 2위에 오르게 됐다. 애널리스트들은 푸르덴셜 증권을 인수한 와코비아가 찰스슈왑증권 처럼 주식매매 업무에만 주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와코비아는 지역밀착 경영으로 성공한 대표적 은행으로 지난 2001년 퍼스트유니언뱅크를 인수하며 급성장했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