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09540]이 원유생산설비선 건조과정에서 세계 최대 중량을 들어올려 기네스북에 올랐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1년 미국 쉘(Shell)사로부터 수주한 나키카(NaKika) 부유식 원유생산설비선(FPU)의 육상 총조립 과정에서 1만2천112t 규모의 구조물을 지상52.8m 높이로 들어올려 기네스북에 등재됐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세계 최대 화물선 건조(1986년, 36만5천t급)와 세계최초 단일기업 방문객 1천만명 돌파(1992년)에 이어 3번째로 세계 기네스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나키카 FPU는 총중량 2만9천500t에 가로 90m, 세로 80m, 높이 70m로 20층짜리 대형아파트와 맞먹는 규모의 초대형 해양구조물로 지난 2002년 10월 일반 도크가아닌 육상에서 건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현대중공업이 이번 공사에 사용한 슈퍼리프트 공법은 공기 단축과 후속 공정의간소화, 제작비용 절감, 작업자 안전도 향상 등 여러 면에서 두각을 나타내 지난해산업자원부로부터 `2002년 대한민국 신기술'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이 설비는 최근 제작을 마치고 미국 뉴 올리안즈 동남쪽 멕시코만 해역으로 출항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기자 hanks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