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국내 실내 난방의 기본구조인 온돌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차세대 온돌시스템 `LG히트릭스'를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공동 개발했다고 밝히고 18일 여의도 본사에서 출시 기념 설명회를 개최했다. LG화학은 기존 온돌 난방의 경우 바닥을 뜯어내고 파이프를 교체한 후 다시 시멘트 공사를 해야 하지만 `LG히트릭스'는 두께가 얇아 기존 바닥 위에 바로 패널을연결하고 특수 설계된 알루미늄 강판을 덮는 것으로 공사가 완료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기존 온돌시스템에 비해 보일러 온도를 섭씨 20도 정도 낮게 설정해도 될 만큼 높은 열효율을 지니고 있어 최근 원유가격 상승에 따라 가중되는 난방비부담을 20-35% 줄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또 바닥 철거에서 시공 완료까지 10-15일 걸리던 공사기간을 기존 바닥의 철거작업없이 단 8시간만에 완료할 수 있어 공사로 인한 입주자의 불편 및 건축폐기물의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LG화학은 이번에 개발된 온돌시스템을 적용할 경우 기존 파이프 시공 난방에 비해 15분의 1까지 경량화가 가능해 고층 건물의 안전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고덧붙였다. 특히 대형 아파트 건설 등의 경우 겨울철에는 바닥 공사를 할 수 없고 바닥이완전히 마를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불편이 있었으나 새로운 온돌시스템은 표준화되고 간편한 시공으로 전체 공사기간을 30-45일 단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LG화학 장식재사업부장인 박경환 상무는 이날 출시기념회에서 "오는 2010년에온돌 난방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할 계획으로 `LG히트릭스'를 LG화학의 고부가가치핵심 제품의 하나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 열기자 passi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