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 DVD플레이어와 카메라폰, 복합프린터 등 다양한 기능이 결합된 복합 전자제품이 올해에도 국내외에서 가파른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8일 한국전자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전세계 복합 DVD플레이어 시장규모는 지난해1천만대에서 올해 1천200만대로 늘어나고 국내 시장도 작년 30만대에서 올해 40만대이상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또 국내외 수요 급증에 따라 삼성전자[05930]와 LG전자[66570] 등 국내 가전업체들의 복합 DVD플레이어 생산도 지난해 400만대에서 올해 처음으로 500만대를 넘어서고 국내에서 생산되는 전체 DVD플레이어중 복합제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38%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휴대폰에 카메라 기능을 탑재한 카메라폰도 최근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지난해 전체 국내 휴대폰 수요의 6.5%인 260만대에서 올해는 25%인 1천200만대, 내년에는 35%인 1천600만대로 시장규모가 급속히 팽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복합 프린터시장의 경우 일반 프린터 수요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데 반해 프린터,스캐너, 복사기 등이 결합된 잉크젯 프린터는 국내 수요가 지난해 20만대에서 올해50만대로 2.5배 급증할 것이라고 연구소측은 예측했다. 윤동훈 전자산업연구소 소장은 "복합 전자기기는 아날로그기술에다 디지털기술이 접목돼 디지털 기술의 빠른 진화속도와 함께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국내외에서 당분간 이같은 현상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기자 faith@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