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중인 패션의류 업체 신원의 매각을 위해 채권단이 투자의향서를 접수한 결과 모두 7개 업체가 인수의사를 밝혔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 관계자는 "최근 매각절차에 들어간 신원에 대해 7곳에서 투자의향서를 냈다"며 "이들 모두에 실사기회를 준 뒤 이달말 입찰제안서를 받기로 했다"고 16일 말했다. 인수의사를 밝힌 7곳은 대부분 국내 업체로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CRC)나 컨설팅사 명의로 인수의향서를 냈다. 때문에 관련 의류업체들이 참여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외환은행 관계자는 설명했다. 채권단은 이달말 입찰제안서를 받은 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늦어도 내달중엔 매각여부를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채권단은 작년말에도 신원의 매각 입찰을 실시했으나 외국계 펀드 등 인수 후보 두 곳이 모두 기대에 못미치는 가격조건을 제시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지 못했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