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과 수협이 올해부터 농수산물 공동 판매에 적극 나선다. 수협중앙회는 16일 "올해 8월 개장 예정인 농협 하나로마트 수원점에 수산물 직판 코너를 운영하는 방안을 농협측과 협의해 현재 최종 합의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수협이 이번에 하나로마트에서 운영할 직판 코너는 기존의 단순 납품 방식에서벗어나 매출액 대비 수수료만 농협에 주고 직접 운영하는 것이다. 수협측은 200평 규모의 직판코너에 25명 정도의 인력을 투입할 예정이며 하루평균 3천만원, 연간 110억 정도의 매출액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협은 올해초부터 직영 바다마트에서 판매되는 농산물을 모두 농협 성남물류센터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수협이 농협으로부터 구매하는 농산물은 하루 평균 2천500만원, 연간 90억원어치에 달한다. 수협 관계자는 "이번 공동 판매 사업은 협동조합간 협동의 실천적 사례가 될 것"이라며 "이익을 앞세우기 보다 상호 협력을 우선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현영복기자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