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제2위의 석유회사인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은 현재 보유중인 노후 유전을 교체하기 위해 200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11일 보도했다. 회사측은 전략 보고서를 통해 향후 5년간에 걸쳐 북해와 북미 지역의 낡은 유전을 폐쇄하고 비용이 적게 들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트리니다드와 앙골라 등지에서 5개의 새로운 유전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P는 지난해 합의한 55억달러와 별도로 이번 투자를 위한 초기 사업비로 올해 5억-10억달러를 지출할 방침이며 따라서 회사측의 올해 자본 지출은 지난해의 130억달러보다 많은 140억-14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로드 브라운 최고 경영자는 "30년전에 북해와 알래스카가 BP에 중요했던 것만큼 이번 투자계획은 장기적으로 볼때 BP에 너무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