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와 피치는 11일 "당분간 한국의 신용등급을 조정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S&P는 이날 무디스의 신용등급 전망 하향 조정과 관련, "한국에 대한 현재의 '안정적(stable)' 신용등급은 적절하다"고 말했다. S&P의 오가와 다카히라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신용등급 담당자는 "한국의 신용평가 결과에는 북한 핵 문제가 이미 고려돼 있다"고 설명했다. 피치의 브라이언 쿨턴 국가신용등급평가 담당 수석 국장도 "북한의 핵문제와 관련된 긴장이 심각한 수준까지 높아지면 신용등급 전망에 대한 견해의 수정을 고려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제, "그러나 현재로서는 한국의 신용등급을 조정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