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비자들은 올해 상반기 국내 경기전망을비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스타카드코리아는 작년 12월 아시아.태평양지역 주요 국가의 소비자 5천497명을 대상으로 올 상반기 `마스타인덱스'(소비자 신뢰지수)를 조사한 결과 한국의 마스타인덱스는 39.2(기준 100)로, 작년 하반기의 76.5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고 11일밝혔다. 이같은 수치는 조사대상 13개국중 8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국내 소비자들이 상반기 국내 경기전망를 비관적으로 보고 있음을 나타낸다. 마스타인덱스는 마스타카드가 아.태 지역 주요 국가별로 소비자 400∼600명씩을선정한 뒤 자국의 경기전망을 ▲ 고용 ▲ 경제 ▲ 고정수입 ▲ 주식시장 ▲ 삶의 질등 5가지 항목으로 조사해 0∼100으로 수치화한 것으로, 50보다 높으면 낙관적 전망이, 50보다 낮으면 비관적 전망이 우세한 것을 의미한다. 국내 마스타인덱스의 변동을 항목별로 보면 고용은 작년 하반기 76.1에서 올 상반기 22.9로, 경제는 80.6에서 27.1로, 고정수입은 80.2에서 69로, 주식시장은 67.5에서 34.6으로, 삶의 질은 78.3에서 42.3으로 각각 낮아졌다. 마스타카드 관계자는 "한국경제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튼튼하나 이라크전 발발가능성, 북핵 사태 등 국내.외의 여러 불확실성 때문에 마스타인덱스가 크게 하락한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의 마스타인덱스는 84.4로 조사대상국 가운데 가장 높았으며, 일본은15로 가장 낮았다. 일본은 마스타카드가 마스타인덱스 조사를 시작한 지난 9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