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00240]는 2010년까지 `글로벌 빅메이커'로 도약하고 유럽과 북미 등에서 현지생산체제를 갖추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한국타이어 조충환(曺忠煥)사장은 1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경영기조를 시장.소비자 중심의 시장지향적 기업으로 설정했다"며 "수익성에 기반을 둔 시장지향기업으로 재탄생해 2010년까지 글로벌 빅메이커로 성장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조사장은 "현재 한국과 중국에만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는데 글로벌 빅메이커가되기 위해서는 유럽과 북미 등 주요 시장에서 현지생산체제를 갖춰야 한다"며 "3-4년 이후 브랜드 이미지가 상당히 올라가면 유럽과 북미에서의 현지생산을 검토해야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최근 세계적 타이어업체인 미쉐린과 파트너십 협정을 체결한 것과 관련해 "선진 타이어업체의 연구.개발, 판매.유통, 제품개발력 등에 대한 노하우를 습득하고 해외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수익성이 증가돼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쉐린이 장내에서 한국타이어 지분을 10%까지 매입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고 협력관계를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며 "미쉐린이 이미 주식을 매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타이어는 오는 6월말까지 미쉐린과의 세부협상이 완료되면 미쉐린 브랜드로연간 수십만개의 타이어를 위탁생산 하는 방안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경영전략과 관련, 핵심기술 확보를 통해 고객이 요구를 충족시키는 제품을 개발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기로 했다. 한국타이어는 이에따라 올해 타이어부문 매출목표를 전년보다 3.3% 증가한 1조3천915억원으로 책정하는 등 총 매출액 목표를 1조5천364억원으로 잡았으며 영업이익은 1천60억원, 순이익은 545억원을 달성키로 했다. 조사장은 "고부가가치 UHP타이어 판매증대 및 포드, 폴크스바겐, 르노, 볼보 등해외 유명 완성차업체에 대한 납품 증가에 힘입어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며 "원가절감을 통한 생산성 향상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돼 올해 영업이익, 경상이익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김현준기자 jun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