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 매각에 실패했던 패션의류업체 신원의 매각이 다시 추진된다. 3일 채권단에 따르면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신원의 공개 입찰 매각을 재추진키로 방침을 정하고 이르면 이달말께 인수 후보들로부터 인수제안서를 받기로 했다. 외환은행은 작년말 신원의 매각 입찰을 실시했으나 이때 응찰했던 외국계 펀드 등 인수 후보 두 곳이 모두 기대에 못미치는 가격조건을 제시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지 못했다. 이후 전 오너인 박성철 회장에게 인수기회를 줬으나 박 회장 역시 기대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해 매각이 성사되지 않았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