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핵가족화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26일 서울시가 2001년말을 기준으로 펴낸 '서울통계연보'에 따르면 가구당 인구는 지난 81년 4.53명에 비해 2.87명으로 크게 감소해 핵가족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1년말 서울시 인구는 1천33만1천2백44명으로 전년에 비해 4만1천9백90명(0.4%)이 감소한 반면 세대수는 3백57만2백28세대로 2만9천7백36세대(0.8%)가 더 늘었다. 2001년 인구 1천명당 출생아 수인 조출생률은 11.0명으로 전년도의 12.8명에 비해 1.8명이 감소했는데 이는 20대 가임여성의 감소와 혼인건수의 감소, 초혼연령 상승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연간 혼인건수는 7만7천3백76쌍으로 전년보다 1천3백69건 감소했으며 인구 1천명당 조혼인율도 지난 91년 최고 수준인 10.4건을 기록한 후 계속 낮아져 2001년에는 7.5건에 불과했다. 이에 비해 이혼건수는 2만8천9백62쌍으로 3천4백85건 증가했다. 15세 이상의 노동력인구는 7백80만1천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2만7천명 감소(0.3%)했으며 65세이상 노령인구는 전체의 5.71%를 차지했다. 한편 2001년 총 주택수는 2백14만6백75호로 전년도에 비해 7만2천6백22호가 증가했고 주택보급률도 82.7%로 전년에 비해 10.7%포인트 증가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