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부시 대통령의 경제정책과 종합경제대책에 대한 미국인들의 불만이 높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발표된 월스트리트 저널과 NBC방송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자의 49%는 부시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고 61%는 종합경제대책의 경기 부양 효과에 대해 의문을 표시했다. 특히 응답자의 59%는 종합경기대책이 전체 미국인보다는 '가진 자'에게 대부분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는 시각을 나타냈다. 부시 행정부의 경제대책에 대한 지지도는 37%로 민주당이 마련한 경제대책에 대한 지지도(42%)보다도 낮았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54%는 부시 대통령의 전반적인 직무 수행에 대해 지지의사를 보였으나 1년전의 82%에 비해 현저히 줄어들었다. 이처럼 지지율이 줄어든 반면 불만의 비율은 33%에서 40%로 늘어났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라크 전쟁에 대한 지지도가 약화되는 가운데 이처럼 경제정책에 대한 회의적 여론도 높아가고 있는 것은 다음주 연두교서 발표를 앞두고 있는 부시 대통령에게는 상당한 심리적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jsmoon@yna.co.kr